브라질, 보우소나루 패배에 '45시간 침묵'…도심에선 대선 불복 시위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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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의 도시 상파울루 인근 고속도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지지하는 트럭 운전사들이 고속도로를 점거하며 대선 결과 불복 시위를 하고 있다.
이로써 룰라 당선인은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지만,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발표 후에도 이틀 동안 침묵을 지키자 잇달아 '대선 불복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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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선화 기자] 1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의 도시 상파울루 인근 고속도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지지하는 트럭 운전사들이 고속도로를 점거하며 대선 결과 불복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당선인이 50.9%를 득표하며 49.1%를 얻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룰라 당선인은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지만,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발표 후에도 이틀 동안 침묵을 지키자 잇달아 '대선 불복 시위'가 벌어졌다.
대선 결과에 반발한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럭과 승용차 등을 이용해 상파울루 등 전국 주요 도로를 점거했으며 특히 상파울루 국제공항의 접근을 막았다.
이에 따라 브라질 22개 주의 도로 230여 곳에 통행이 막혔으며,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투표가 끝난 지 45시간이 지난 후인 1일, 브라질리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계속 준수하겠다"면서 "경제적 자유, 종교적 자유, 표현의 자유, 정직, 우리 국기의 색을 믿는 수백만 브라질 국민의 지도자가 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시위대를 향해서는 "평화적인 시위는 언제나 환영이지만 좌파처럼 수시로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오고 갈 권리를 억압해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자회견은 2분 남짓 진행됐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시인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기자회견에 동석한 시루 노게이라 대통령 비서실장은 "룰라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으로 마무리될 권력 이양 절차를 승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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