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간호발전 모색…4년만에 '대면 학술대회'

백영미 2022. 11. 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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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간호의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개회식이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간호학술대회에는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단과 이사,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에서 총 800여 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이번 간호학술대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동시 통역돼 온·오프라인 강연으로 진행됐고, 총 263편의 포스터가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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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일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개막…800여명 참석
2018년 이후 4년만에 대면 간호학술대회 열려
국제간협회장·WHO국장 등 국제기구 요인 축사

[서울=뉴시스]'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개회식이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대한간호협회 제공) 2022.11.02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아시아 간호의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개회식이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간호학술대회에는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단과 이사,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에서 총 800여 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모든 이들의 간호 접근성 보장(Ensure the Nursing Access to All Citizens for UHC Implementations on Total Healthcare)’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을 대비할 수 있는 간호체계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노인인구 대응을 위한 간호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특히 각국이 최신 간호정보를 공유해 국가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중·일 3국은 2009년 첫 학술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꾸준히 각국의 간호 발전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누구나 보편적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간호 접근성이 쉽게 확보될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중·일 3개국의 간호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간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쥐안 우(Xinjuan Wu) 중국간호협회 회장도 영상 환영사를 통해 “간호사는 지난 10년간 질병 예방, 연구, 교육 등 전문적 역할이 크게 발전·확장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로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주도해나갈 간호체계 마련에 필요한 새로운 생각과 영감이 쏟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쿠이 토시코(Toshiko Fukui) 일본간호협회 회장은 영상을 통해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건강보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간호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보편적인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간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보편적 건강보장과 감염병 팬데믹 대비를 위해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각국의 공동대응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간호사가 해야 할 역할과 발전 계획 등이 서로 공유되고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많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간호사가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헌신하려면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한·중·일 3개국 간호사 모두 보편적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청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과 제임스 캠벨(James Campbell)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인력국장은 “보편적 건강 보장을 증진하려면 간호 투자가 필수적”이라면서 “지난해 세계보건총회가 선언하고 채택한 글로벌 간호 및 조산전략방향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한 간호시스템 개발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전문간호 역할 ▲양성평등과 간호역량 강화방안 ▲의료인력의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 효과를 주제로 스페셜 세션이 각각 진행됐다.

이번 간호학술대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동시 통역돼 온·오프라인 강연으로 진행됐고, 총 263편의 포스터가 제출됐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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