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번 선배 ST "라떼는 말이야... B.뮌헨은 아니었는데 케인은 갈지도 몰라"

김형중 2022. 11.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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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뛴 경험이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테디 쉐링엄이 후배 공격수 해리 케인의 미래를 예상했다.

이어 "하지만 누가 알까?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무시무시한 팀이고, 매년 우승컵을 차지한다. 케인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로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지금 같은 축구를 한다면 그는 뮌헨으로 가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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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과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뛴 경험이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테디 쉐링엄이 후배 공격수 해리 케인의 미래를 예상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토트넘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 포츠머스 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테디 쉐링엄. 우리에겐 1999년 맨유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영국의 베팅 커뮤니티 'OLBG'와의 인터뷰에서 후배 케인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돌고 있는 케인에 대해 "토트넘이 지금 같은 방식의 경기를 계속한다면, 케인은 뮌헨으로 가는 것을 생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케인이 뮌헨으로 간다? 재밌는 일이다. 내가 토트넘과 맨유에서 뛸 때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은 생각지도 않던 일이었다. 만약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를 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누가 알까?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무시무시한 팀이고, 매년 우승컵을 차지한다. 케인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로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지금 같은 축구를 한다면 그는 뮌헨으로 가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쉐링엄의 말대로 케인은 토트넘에서 더 이상 이룰 게 없다. 아니, 더 이상 이룰 수 있는 게 없어 보인다. 현재 팀은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1위 아스널과 2위 맨시티가 막강하다. 특히 맨시티는 최근 수년 간 초강세를 보이며 리그를 장악했다. 케인의 개인 커리어 숙원 사업인 우승컵은 올 시즌도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이미 경험해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올 시즌은 막강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이 가공할 만한 득점력으로 이미 멀찌감치 치고 나갔다. 케인도 13라운드 현재 10골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홀란은 이미 1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케인은 더 이상 토트넘에 충성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1993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30세에 접어든다. 우승컵 하나 없이 커리어를 마감할 수도 있다.

쉐링엄은 "케인은 최고 레벨의 선수다. 근데 훌륭한 축구를 하지 못하는 팀에서 뛰어야 하는 것이 딱하다"라며 혀를 찼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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