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이남' 분단 이후 첫 미사일 쏜 北···7차 핵실험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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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쐈다.
7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을 예고한 셈이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10시간 이상에 걸쳐 4차례로 나눠 이뤄졌다.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동·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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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57㎞ 앞 공해에 한발 떨어져···강원 고성 일대선 100여발 포격도
尹 "엄정 대응, 대가 치를것" 경고···전문가 "ICBM 등 강행수순" 분석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쐈다.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취하라”고 지시했다. 우리 군은 곧바로 전투기를 띄워 NLL 이북 공해상에 공대지미사일 3발을 정밀 사격했다. 전문가들이 “북한의 도발은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 가운데 북한 역시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7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을 예고한 셈이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10시간 이상에 걸쳐 4차례로 나눠 이뤄졌다.
북한은 오전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쯤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공군은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공습경보는 2016년 2월 7일 백령도와 대청도에 발령된 지 6년 9개월 만이다.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동·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동·서해상으로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의 추가 발사도 포착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동해 완충 구역에 100여 발의 포도 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여러 미사일의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르게 해 한미 정보 당국의 탐지 기능을 시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대응 사격으로 맞섰다. 경계 태세를 2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공군 F 15K, KF 16 전투기를 출격시켜 NLL 이북 동해상을 향해 ‘슬램 ER(사거리 278㎞)’ 등 공대지미사일 3발을 쐈다.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도발은 결국 7차 핵실험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양한 투발 수단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핵무기 기술의 표준화·안정화·소형화 단계를 밟겠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미국과 러시아는 1번씩의 핵실험으로 핵무기 보유국이 됐고 핵무장한 인도도 2번만 핵실험을 했다”며 “북한은 이미 6번이나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실전적으로 쓸 수 있는 수준의 핵 기술을 확보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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