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안보실장, 北도발에 "대응 단호하고 즉각적이며 분명히"

박종진 기자, 박소연 기자 2022. 11.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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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실장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도발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며 특히 이번에는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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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02.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실장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도발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며 특히 이번에는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 조치를 단호하고 즉각적이며 분명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모든 수단'에 대해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금 예측 가능한 군사적 수단이 있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경제적 수단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정치적 수단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독자적인 수단일 수도 있고 또 국제사회와 혹은 동맹과 우방국과 합쳐서 가해지는 그런 수단이 있을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실장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자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이라며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과 영토를 지켜내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대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우리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과 향후 북한의 추가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북한이 동·서해상을 향해 SRBM을 포함해 10발 이상 다종의 미사일과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발사한 2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착륙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 중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2022.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북한은 서해와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수의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 중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 NLL 남쪽으로 26km, 속초 동북방 57km 지점 우리 영해 인근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NLL을 침범해 군사적 도발한 감행한 것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이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한 NLL 침범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우리 군은 공대지미사일 세 발을 발사하면서 대응했다.

대통령실은 다만 이날 NLL을 넘어 울릉도로 향했던 탄도미사일이 요격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속초로부터 동북방 57km, 그다음에 우리 영해로부터 30km 떨어진 지점으로 낙탄이 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단 엄밀하게 얘기하면 우리 영토로 날아온 것은 아니고 우리의 관할권이 미치는 EEZ(배타적 경제수역) 지역으로 날아온 것이기 때문에 요격 대상은 아니라고 볼 수가 있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도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하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다"며 "어느 특정 기간에만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그런 가정을 세우지 않고 하시라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에는 "6 더하기 1은 아닐 것"이라며 이전과 다른 고강도 대응을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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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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