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만난 쌍용차, 수출도 호조세…"갈길은 멀어 美·유럽 진출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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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월 연속 국내외 판매 1만대를 넘어선 쌍용자동차가 수출 시장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쌍용차는 국내 7850대, 해외 5336대 등 총 1만3186대를 판매했다.
양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는 명함도 못내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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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4개월 연속 국내외 판매 1만대를 넘어선 쌍용자동차가 수출 시장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쌍용차는 국내 7850대, 해외 5336대 등 총 1만318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5.9% 증가했다. 지난 7월 토레스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토레스가 견인하는 국내 판매 외에도 수출 신장도 눈에 띈다. 10월 수출은 53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7% 급증했고 전달(3647대)과 비교해도 46.3% 늘었다.
수출 주요 차종은 렉스턴스포츠(1788대), 코란도(1592대), 렉스턴(1068대)이었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39.5%, 102.5%, 69.8% 늘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남미 권역의 칠레, 동유럽의 헝가리, 호주 등 세나라에서 유독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동유럽 등에서는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었고, 칠레에서는 곧 토레스 런칭 행사가 있어 이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토레스는 칠레의 국립공원인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이름을 따왔다. 쌍용차는 오는 11월 페루, 내년 1월 콜럼비아에 토레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쌍용차 대표이사로 취임한 곽재선 회장은 첫 행보로 사우디아라비아 SNAM 대표를 만나 KD(반조립 부품)사업의 진행 상황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곽 회장은 지난 7월 토레스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대자동차는 글로벌에서 많이 가 있고, 아직 쌍용차는 우리나라 안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쌍용차도 쫓아서 해외 진출을 많이 해야한다는 방면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다. 무엇보다 수출 대상국이 중남미·동유럽 정도에 그치고 있다. 양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는 명함도 못내민 상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월별 수출 물량은 선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서 적어도 분기 이상 반기 정도는 봐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고, 전기차 등 다양한 모델로 무장을 해야한다"고 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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