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위 콘서트 무대… 화명생태공원, 문화까지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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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가 화명생태공원에 조성 예정이던 수상 자동차 극장을 수상 공연장으로 확대 추진한다.
북구는 화명생태공원 친수거점 구역에 추진하던 수상 자동차 극장을 복합 공연장 형태로 변경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서부산권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상 공연장으로 방향을 틀며 생태 문화 공간으로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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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외 수상 공연장도…2026년까지 준공
부산 북구가 화명생태공원에 조성 예정이던 수상 자동차 극장을 수상 공연장으로 확대 추진한다.
북구는 화명생태공원 친수거점 구역에 추진하던 수상 자동차 극장을 복합 공연장 형태로 변경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수상 공연장 설립 계획은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계획 수립 용역’ 사업 대상에 최종 포함됐다. 구는 이달 내 문체부 용역 사업비 및 사업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예상액은 160억 원으로 국비 80억 원·시비 40억 원·구비 40억 원이다. 구는 문체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3년 상반기 3000만 원을 들여 비용 분석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수상 자동차 극장은 지난해 북구 주민 아이디어 제안 사업으로 출발했다. 자동차 극장은 관람객이 강변에 주차한 차 안에서 강 위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형태다. 구는 지난해 6월 화명생태공원 타당성 용역을 실시, 예산 60억 원을 투입해 가로 30m 높이 17m 규모의 스크린을 2023년까지 물 위에 띄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극장은 부산시의 15분 도시 공모에서 탈락하며 제동이 걸렸다. 공모 탈락을 계기로 전면 재검토한 결과 자동차 극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했던 시기에 나온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된 지금 고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천관리법에 따라 별도의 고정식 시설물은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울 한강의 세빛섬처럼 수상 시설물을 설치하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다.
서부산권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상 공연장으로 방향을 틀며 생태 문화 공간으로 청사진을 그렸다. 구는 약 9800㎡ 규모로 영화 스크린은 그대로 유지한 채 ▷콘서트홀 ▷음악분수 ▷낙동강 생태 체험관 ▷자전거 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생태축제부터 영화제까지 화명생태공원 내에서 아우를 수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상 공연장은 2024년 착공해 이르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구는 부산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과 연계해 영화를 수시 상영하고 서부산권 문화예술 단체를 통한 문화 공연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관내 27개 초등학교와 함께 낙동강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부산은 바다를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에 집중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서부산권 관광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이번 수상 공연장 조성으로 부산이 낙동강과 바다 관광 콘텐츠가 공존하는 남동권 대표 생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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