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상 방향성 시사 안할 듯…증시 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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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3일 새벽 3시) 기준금리를 4연속 0.7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 폭이 시장의 최대 이슈인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피벗(Pivot·입장 변화)을 시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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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3일 새벽 3시) 기준금리를 4연속 0.7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 폭이 시장의 최대 이슈인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피벗(Pivot·입장 변화)을 시사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FOMC 회의 다음 이어지는 연설에서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도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토마스 회니그 전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전날 모닝스 위드 마리아(Mornings with Maria)에 출연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끝점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그래서 그들은 (FOMC 이후) 말하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하고, 어떤 종류의 신호를 보내지 않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준 안팎에선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만큼 내년 초에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그간의 긴축 효과를 평가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다만 12월 FOMC까지 시간이 꽤 남은 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 등도 고려해야 할 요소인 만큼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불명확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에 0.5%p 인상하고, 2월과 3월에는 0.25%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급격한 긴축으로 인해 미국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촉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회니그 전 총재도 12월 금리 인상 폭은 알 수 없다면서도 시장의 유동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2023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그는 "사람들이 국채 시장의 유동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며 "국채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유동성이 있고, 유동성을 줄이면 경제가 압박되고 금융 부문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회니그 전 총재의 설명에 의하면 미국의 물가상승률 예측을 방해하는 불확실성 요소가 추가된 셈이다.
회니그 전 총재의 발언 외에도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방향성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은 곳곳에서 힘을 받고 있다. 윌밍톤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파월이 전면적인 방향을 시사하기보다는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경제 지표를 일부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0월 미국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개선됐고, 9월 구인 건수 역시 기대치와 전월 수치를 웃돌며 노동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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