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기 도민·목격자 이틀간 141명 심리상담…18명은 고위험군

김경태 2022. 11. 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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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최근 이틀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도민 141명이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엄원자 도 정신건강과장은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주변인이나 뉴스로 소식을 접한 많은 도민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주저하지 말고 위기상담전화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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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년층 어려움 많을 듯…주저 말고 상담전화 이용해달라" 당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최근 이틀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도민 141명이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참사로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받은 도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한 결과다.

[경기도 제공 자료]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상담을 받은 이들 중에는 일반 도민 외에 참사 목격자(69명)와 대응 인력(4명)도 포함돼 있다.

141명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 불안, 신체증상 등에서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이들은 18명이었다. 고위험군에는 정신의료기관 이용과 치료비 지원 등을 안내했으며, 현재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 상담·관리 중이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는 전국 공통번호로 전화를 걸면 거주지와 연계해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전문가가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이번 참사에서 20~30대가 많이 희생된 만큼 심리상담이 필요한 청년층이 많을 것으로 보고, 도가 추진 중인 청년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마인드 케어)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마인드 케어는 최근 5년 이내 정신과 질환을 처음 진단받은 만 19~34세 경기도 청년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최대 연간 36만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1388 심리지원 특별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만 9~24세 청소년은 특별상담실을 통해 전문 상담과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엄원자 도 정신건강과장은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주변인이나 뉴스로 소식을 접한 많은 도민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주저하지 말고 위기상담전화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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