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도 하는 메시지 덕에” 160억원 잭팟 ‘이 남자’ 누구?

2022. 11. 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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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직접 '등판'하는 메신저 서비스로 160억원 대박을 터뜨린 남자가 있다.

바로 팬-아티스트 소통 플랫폼 '버블' 운영사 디어유의 안종오 대표다.

각종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게 발탁, 2019년부터 안정적으로 디어유 성장을 이끌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 김영민 디어유 이사 또한 스톡옵션으로 98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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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가 디어유 '버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소녀시대부터 에스파까지 다 있는 ‘버블’ 덕에 잭팟!”

연예인이 직접 ‘등판’하는 메신저 서비스로 160억원 대박을 터뜨린 남자가 있다. 바로 팬-아티스트 소통 플랫폼 ‘버블’ 운영사 디어유의 안종오 대표다. 각종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게 발탁, 2019년부터 안정적으로 디어유 성장을 이끌고 있다.

2일 디어유의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안종오 디어유 대표는 지난 1~9월 동안 158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급여는 4억 2600만원, 상장과 매출 증가에 따른 상여금 8300만원 외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53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 김영민 디어유 이사 또한 스톡옵션으로 98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약 1년 여만에 차익을 실현했다. 안종오 대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삭제되는 기능을 탑재한 ‘돈톡’, 우리은행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등을 개발한 IT 회사 브라이니클의 대표였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 ‘에브리싱’이 브라이니클을 인수하고 현재의 디어유가 됐다. 안 대표는 디어유 대표에 올라 팬덤 플랫폼 ‘리슨’을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현재의 디어유를 만들어냈다.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디어유 IPO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SF9 인성의 버블 메시지. 개별 결제한 구독자들만 해당 메시지를 볼 수 있으며 답장을 받을 수도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블로그]

‘디어유 버블’은 아티스트와 1 대 1 메신저를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2020년 2월 론칭했다. 아티스트 1인 당 월 4500원을 지불하면, 해당 아티스트로부터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3분기 기준 구독자는 145만명 가량이다. 해외 이용자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은 물론 김연경 등 스포츠 스타로까지 입점 연예인을 확대했다. 현재 325명의 셀럽이 버블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4분기에는 디어유 버블 구독자의 30%가 포진한 중국 진출을 확대한다. 4분기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 입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애플 iOS 앱스토어에서만 서비스 중이다. 한편, 3분기 디어유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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