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기자평가단] 마셔본 사람은 아는 마성의 매력
콤부차
매일유업
더그레잇티 콤부차
부담 없는 달콤한 맛 장점
콤부차 특유 신맛은 약해
해태htb
썬키스트 스코비 콤부차
톡 쏘는 청량감 매력
당류 함량은 비교적 높아
프레시코
아임얼라이브 유기농 콤부차
상큼한 레몬향에 저칼로리
강한 식초 맛 호불호 갈려
최근 탄산음료 대신 녹차나 홍차에 유익균을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 콤부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발효 과정에서 탄산과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생성돼 탄산음료와 같은 톡 쏘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비타민, 폴리페놀 등 다양한 인체 유용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콤부차는 최근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진 음료지만 역사는 그보다 훨씬 오래됐다. 콤부차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원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진시황도 불로장생을 위해 마셨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19세기 몽골, 러시아, 동유럽 등으로 퍼져 나갔고 2000년대 초반부터 할리우드 스타들이 '건강 음료'로 즐겨 마시면서 현재는 유럽, 호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콤부차를 만들 때 들어가는 유익균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 면역 증강과 소화 기능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콤부차에 함유된 글루콘산은 체내 독성물질을 신장으로 내보내 해독 작용을 하는 물질이고,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콤부차 성분이 그렇다는 것일 뿐, 콤부차를 건강기능식품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콤부차를 과량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콤부차는 발효과정에서 유기산, 비타민C 등의 산성 성분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공복에 먹거나 과량 섭취하면 속이 쓰리거나 역으로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이번 주 기자평가단은 물에 타 먹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콤부차 RTD(Ready To Drink·즉시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 3종을 비교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베리류 과일 맛을 비교 대상으로 매일유업의 '더그레잇티 콤부차 베리리치',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의 '썬키스트 스코비 콤부차 믹스드베리', 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유기농 콤부차 프리바이오틱스 애플베리'를 평가했다.
평점 1위를 차지한 것은 3.60점을 받은 매일유업의 더그레잇티 콤부차 베리리치다. 부담 없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에서 호평을 받았다. 더그레잇티 콤부차는 식물성 프리바이오틱스 구아검가수분해물과 식이섬유를 4g씩 함유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전문 티 소믈리에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와 183년 전통을 가진 독일 돌러(Dohler)의 발효 노하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최재원 기자는 "신맛이 거의 없고 살짝 달콤한 맛이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이라며 "페트병이라 휴대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도 "이온음료를 마시는 듯한 달콤함과 상큼함이 좋았다"고 평했다. 정슬기 기자는 "달콤한 탄산음료를 먹는 느낌이다. 베리리치 맛이 달아서 비교 제품 중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발효음료인 콤부차 특유의 신맛이 약해 아쉽다는 평도 나왔다. 진영화 기자는 "신맛이 특징인 콤부차의 정체성이 다소 희석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해태htb의 썬키스트 스코비 콤부차 믹스드베리는 평점 3.56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썬키스트 스코비 콤부차는 유기농 사탕수수원당과 유기농 녹차, 유기농 홍차 등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등 베리 농축액 3종이 담겨 있고 물에 희석시키지 않은 발효액을 바로 담은 음료다. 스코비는 일반적으로 콤부차를 만들 때 넣는 유익균을 통칭하는 '발효균과 효모의 공생체'란 의미다.
신혜림 기자는 "톡 쏘는 탄산이 강해 청량감이 있는 편이다. 콤부차 특유의 새콤달콤하고 톡 쏘는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최 기자는 "레드 와인에 가까운 풍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병의 패키지가 세련돼 눈길이 간다는 평도 나왔다. 다만 신맛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 기자는 "발효 식초 같은 강한 시큼한 맛에 베리의 달콤함이 살짝 첨가된 맛"이라며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도 "신맛이 강해서 상당한 각오를 하고 먹어야 했다"고 전했다. 또 당류 함량이 20g으로 비교 제품 중 가장 높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유기농 콤부차 프리바이오틱스 애플베리는 평점 3.46점으로 3위에 그쳤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썬키스트 스코비 콤부차와 함께 미국에서 유명한 '부치 콤부차'의 발효 기술을 갖춘 국내 제조업체 코아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다만 맛이나 영양성분 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비교 제품 대비 당류 함량(6g)과 칼로리(70㎉)가 가장 낮다. 최 기자는 "레몬향이 나서 상큼한 느낌이 있고, 칼로리가 낮은 건 장점"이라면서도 "식초 맛이 너무 강해서 마시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송경은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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