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이남 미사일에…與 "구제불능 집단" 野 "명분없는 도발"(종합)

김철선 2022. 11. 2.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애도기간 중 미사일을 날려 보낸 것은 장례식장을 테러하는 격"이라고 비판했고, 태영호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며 각각 나토식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022.11.2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김철선 기자 = 여야는 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 이뤄진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여당에선 "장례식장 테러"라는 비판까지 나왔고, 전술핵 재배치 등 강경 주장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사회가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북한이 오늘 1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쏘며 다중 도발을 기습 감행했다"며 "이 중 한 발은 사상 최초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에 매우 근접해 떨어졌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는 대한민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북한은 오늘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과 7차 핵실험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한미 연합군은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올바른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임을 그들(북한)도 뻔히 잘 알고 있을 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또 도발을 감행했다"며 "정말 구제 불능의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애도기간 중 미사일을 날려 보낸 것은 장례식장을 테러하는 격"이라고 비판했고, 태영호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며 각각 나토식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도발로 대피 명령과 공습경보 속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울릉도 주민들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영해상 인근에 탄착한 미사일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공격 의도가 없는 연례적인 방어 훈련을 핑계로 한 했다는 점에서도 명분 없는 도발"이라며 "끝없는 고립의 길로 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군사 도발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페이스북에 "북한의 도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은 계속되는 도발과 예상되는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대화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금물"이라고 적었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 10여 발을 동·서해로 쐈고,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NLL 이남으로 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kc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