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천하의 김광현도 긴장했던 1차전…"키움, 기세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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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호투했음에도 수비 실책에 따른 실점으로 아쉽게 물러난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상대의 강함을 인정했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키움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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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치고 잘했다…오늘부턴 다를 것"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호투했음에도 수비 실책에 따른 실점으로 아쉽게 물러난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상대의 강함을 인정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키움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약 한 달 만에 공식 실전에 나선 김광현은 경기 초반 다소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1, 2회 연속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5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악재가 잇따랐다.
5회 이지영에게 경기 첫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김휘집을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수비 실책으로 순식간에 2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6회초에도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이 겹치며 추가로 2실점했고 결국 3-4로 밀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6회말 타선이 1점을 만회하며 김광현의 패를 지웠으나 연장 승부 끝에 키움이 7-6으로 승리하며 웃지 못했다.
김광현은 2일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초반에 긴장이 많이 됐다. 5회 1사까지 잘 막았는데, 이후 안타를 맞으니 다시 긴장이 됐다"며 "3점 정도는 (내줘도) 편하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나도 좀 흔들렸던 것 같다"고 1차전을 복기했다.
이어 "아무래도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을 만나리라고는 예상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LG 트윈스의 우세가 점쳐졌는데 키움이 LG를 꺾고 올라온 팀 답다는 생각을 했다"며 "키움이 기세가 좋은 것 같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비록 1차전을 빼앗겼지만 김광현은 실망하지 않았다. 한 달 가까이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투수, 야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첫 경기 치고 잘 했다"며 "앞으로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몰고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부터는 다를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다음 등판 전까지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또 투수들의 멘털 관리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광현은 끝으로 "야구를 결국 결과가 중요하다. 이기면 즐길 수 있고 지면 즐기지 못한다"며 "우리가 정규시즌에 키움에 강했으니 남은 경기에서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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