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박병화, 화성 떠나라” 주민 사흘째 집회

박성훈 기자 2022. 11.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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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만기 출소한 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그가 입주한 경기 화성시 원룸 앞에서 자진 퇴거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그에게 원룸을 임대한 건물주 역시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퇴거를 요구하고 있다.

화성시새마을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60여 명은 이날 오후 박병화가 거주하는 봉담읍 일원 원룸 앞에 모여 "시민의 안전을 박탈한 법무부에 분노한다"며 "성폭행범이 퇴거하는 날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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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OUT" : 지난달 31일 법무부 청사 앞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성범죄자 박병화를 화성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성시청 제공

원룸 주인,‘임대차 계약해지’ 서면통보

화성=박성훈 기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만기 출소한 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그가 입주한 경기 화성시 원룸 앞에서 자진 퇴거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그에게 원룸을 임대한 건물주 역시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퇴거를 요구하고 있다.

화성시새마을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60여 명은 이날 오후 박병화가 거주하는 봉담읍 일원 원룸 앞에 모여 “시민의 안전을 박탈한 법무부에 분노한다”며 “성폭행범이 퇴거하는 날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은 “범죄자의 거주 자유는 보장하면서 선량한 시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는 왜 보장받지 못하는가”라며 “반복하는 성범죄자의 거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이 동참해 “박병화는 퇴거하라”, “법무부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병화가 거주하는 원룸의 건물주는 임대차 계약 해지를 서면으로 통보한 상태다. 그는 명도 소송을 해서라도 그를 퇴거시키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도 80명의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며, 화성시 역시 원룸 주변을 ‘집중 관찰존’으로 24시간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 등지에서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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