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심은 나무만 74만그루…‘11월의 임업인’에 모범독림가 유형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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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48년간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임산물 생산에 힘써온 임업인 유형열씨(83·경남 거창, 사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유씨는 처가가 있는 거창지역에서 1974년부터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에 매진한 '1세대 임업인'이다.
유씨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마저 그만두고 산에 들어와 나무를 심은 것은 일본·독일의 푸른 숲을 보고 나서 얻은 신념 때문이었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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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48년간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임산물 생산에 힘써온 임업인 유형열씨(83·경남 거창, 사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유씨는 처가가 있는 거창지역에서 1974년부터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에 매진한 ‘1세대 임업인’이다. 그동안 심은 나무만 271㏊ 74만그루에 달한다. 숲가꾸기 규모도 435㏊로 개인 산주로는 국내 최고의 모범독림가에 속한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유씨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마저 그만두고 산에 들어와 나무를 심은 것은 일본·독일의 푸른 숲을 보고 나서 얻은 신념 때문이었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우리나라 산도 빨리 녹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다. 유씨는 2008년 국가산업발전 산림사업 유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씨의 산은 쭉쭉 뻗은 낙엽송을 비롯해 튼실한 잣나무가 빼곡하다. 나무들 사이사이에 산나물과 약초·버섯을 키우고, 계곡부에는 고로쇠를 심어 1년 내내 청정한 임산물을 수확해 판매한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83세 유형열님은 멋진 아름드리 산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삶의 철학을 세우고 이를 몸소 실천하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열성적으로 가꾼 숲이 오롯이 다음 세대에게 이어져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잘 가꾸고 보전하는 데 산림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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