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캡틴' 쾌유 믿는 대표팀 동생들 "형은 손흥민이니까!"

안홍석 2022. 11.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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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을 향해 축구대표팀 후배들이 절절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2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대표선수들은 하나같이 '형님' 손흥민의 부상을 걱정했다.

센터백 조유민(26·대전)은 "흥민이 형이 다친 것을 나도 (중계로) 봤고, 그래서 많이 걱정되지만,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대표팀에 워낙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을 이겨내고 대표팀에 올 거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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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UCL 최종전서 상대와 충돌해 안면 부상…월드컵 앞두고 악재
대표팀 소집된 센터백 조유민 "건강하게 돌아와 괴롭혀주기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조유민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조유민이 2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 utzza@yna.co.kr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형은 손흥민이니까 건강한 모습으로 오셔서 저를 많이 괴롭혀주세요."(조유민)

"형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같이 뛰고 싶습니다."(오현규)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을 향해 축구대표팀 후배들이 절절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고, 곧바로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스스로 그라운드에서 걸어 나온 것으로 볼 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는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다.

'안면 부상' 손흥민 전반 29분 교체…토트넘 UCL 16강 진출 (마르세유 EPA=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안면 부상으로 전반 29분 만에 교체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토트넘은 이날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2022.11.02 jason3669@yna.co.kr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이다.

국내 선수들 위주로 소집돼 11일 치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대표선수들은 하나같이 '형님' 손흥민의 부상을 걱정했다.

센터백 조유민(26·대전)은 "흥민이 형이 다친 것을 나도 (중계로) 봤고, 그래서 많이 걱정되지만,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대표팀에 워낙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을 이겨내고 대표팀에 올 거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현재 소집돼있는 동료들도) 흥민이 형이 크게 다친 것은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벤투호 합류한 오현규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월드컵 본선 엔트리 확정 직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오현규가 2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 utzza@yna.co.kr

조유민은 방송국 카메라를 활용해 손흥민을 향한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형이 많이 다친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 형은 손흥민이니까, 잘 이겨내고 무사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저를 많이 괴롭혀주고, 많이 꾸짖어주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 처음 선발돼 손흥민과 함께 뛸 기회가 아직은 없었던 스트라이커 오현규(21·수원)도 손흥민의 쾌유를 빌었다.

오현규는 "흥민이 형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면서 "월드컵에 꼭 필요한 선수인 형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고, 흥민이 형과 같이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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