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우려 고조 속 NLL 넘은 北미사일" 외신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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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 속에 2일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 매체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올해 눈에 띄게 격화된 한반도의 갈등 상황을 보여준다면서, 지난달 일본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함해 북한이 올해 들어 5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과 한국이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마침내 북한의 7번째 핵실험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한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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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가장 강력한 대남 공세…위험하고 불안정"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 속에 2일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를 한반도 바깥에서 지켜본 외신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수십 년 만에 한국 해역 인근에 떨어졌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올해 들어 29번째임을 언급했다.
CNN은 현재 한국과 미국이 '비질런트 스톰'이라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이 지난 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지하 핵실험장에서 활동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과 함께 2017년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한 후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의 동향을 경계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불행히도 징후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BBC방송은 남북한이 서로의 해역에 근접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BBC는 NLL이 사실상 남북한의 해상 경계선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북한은 그 경계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올해 눈에 띄게 격화된 한반도의 갈등 상황을 보여준다면서, 지난달 일본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함해 북한이 올해 들어 5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의 미사일 중 하나가 한국 해안에서 60㎞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낙하했는데, 이것은 처음으로 남한 영해 근처에 착륙한 것으로 남한은 이례적인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이에 항의하여 미사일을 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통신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북한의 중단 요구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담화에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WSJ는 미국과 한국이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마침내 북한의 7번째 핵실험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한 점을 언급했다.
AF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가 2010년 이후 가장 강한 공세라고 전했다.
정성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AFP 인터뷰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2010년 이후 가장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대남 무력시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0년에는 북한이 한국의 함선을 어뢰로 격침시켜 46명을 사망케 한 천안함사건이 있었다.
정 연구위원은 "지금은 무력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같은 매체에 "한미가 연합훈련을 할 때 북한이 이런 도발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북한은 가장 강력한 억지력을 완성한 것 같다. 이것은 심각한 위협이며, 북한은 그들의 핵 능력에 대해 확신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AFP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국이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기간에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서울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AFP통신에 "이는 북한의 분명한 우선 순위를 보여준다"며 "북한은 이태원 참사를 고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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