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기업 꾸준히 증가…“잦은 주식 발행 등 사전 징후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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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식 시장 내 상장폐지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상장폐지 기업들의 사전 징후를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폐지 기업은 9개다.
이때 상장폐지 기업들은 대개 자기자본 대비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점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폐지 기업은 연간 주식 관련 사채와 주식 발행이 평균 4.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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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식 시장 내 상장폐지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상장폐지 기업들의 사전 징후를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폐지 기업은 9개다. 상장폐지 기업은 지난 2019년 4개, 2020년 15개, 2021년 20개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때 상장폐지 기업들은 대개 자기자본 대비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점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이 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에 나서는 등 자본 확충을 자주 시도하다가 결국 상장폐지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주식 관련 사채와 주식을 대규모로 빈번히 발행하는 반면, 일반 사채 발행은 미미하다는 특징도 있다. 상장폐지 기업은 연간 주식 관련 사채와 주식 발행이 평균 4.4배 많았다. 자금조달 방식은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는 사모 또는 소액 공모 방식이 많았고,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있는 공모 방식의 발행을 하는 경우는 적었다.
상장폐지 기업들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 건수가 상장기업에 비해 5.4배 많았다. 상장폐지 연도에 근접할수록 최대주주 변경이 잦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상장폐지 5년 전 평균 15개사가 최대주주 변경을 23번 공시했는데, 상장폐지 1년 전에는 35개사가 78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는 횟수도 많았다. 상장폐지 기업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발생 건수가 9.2배 많았다. 상장폐지 연도에 가까워질수록 기업의 인력·조직과 내부통제 부실해진 탓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했지만, 최근 고금리 등 영향으로 상장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명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장기업의 회계·경영 투명성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장기업이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사항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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