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부담’ 턴 오현규, “잔류해서 힘든 거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삼성을 잔류로 이끈 오현규가 가벼운 마음으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8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 중이다.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 앞에 선 오현규는 "사실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도 실감이 안 났다. 이렇게 파주에 들어와서 호랑이 마크가 있는 대표팀 옷을 입고 있으니 이제야 실감이 나고 느껴지는 것 같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을 잔류로 이끈 오현규가 가벼운 마음으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8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 중이다. 국내파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은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한 뒤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소집이지만 아직 완전체는 아니다. 승강 플레이오프와 FA컵, 소속팀 일정 등으로 합류 시기가 제각각이다.
소집 첫날 10명의 선수가 먼저 모인 가운데 이날 5명의 선수가 추가로 합류했다. 생존을 두고 치열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수원삼성의 오현규, 대전하나시티즌의 조유민, 김천상무의 권창훈, 고승범, 박지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 앞에 선 오현규는 “사실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도 실감이 안 났다. 이렇게 파주에 들어와서 호랑이 마크가 있는 대표팀 옷을 입고 있으니 이제야 실감이 나고 느껴지는 것 같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현규는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소속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는 “사실 연장전까지 치러서 힘든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잘 마무리 짓고 승리로 잔류했기에 생각보다 힘든 건 많이 없다. 여기서 빨리 형들과 공 차면서 재밌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설렌다”라며 마음의 짐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 대표로 파주를 경험한 오현규이지만 A대표팀으로 찾아온 느낌은 또 달랐다. 그는 “연령별 대표를 하면서 파주도 몇 번 와봤지만, 그때와 정말 다른 느낌이다. 다른 파주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있으니까 진짜 실감이 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만나고 싶었던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는 “여기에 있는 모든 선수가 뛰어나고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누군가를 특정 짓기보다는 그냥 다 같이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럽다”라고 답했다.
오현규는 최종 명단을 앞둔 시점에서야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받았다. 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을 벤투 감독님께 꼭 보여드려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오현규 뒤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많다. 조규성, 고승범, 박지수, 권창훈, 구성윤을 비롯한 상무 시절 후임들과 베테랑 염기훈이 많은 조언을 건넸다.
오현규는 “승범이 형 방에 가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형들과도 근황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벤투호에 대한 조언으로는 “훈련이 아주 힘들다고 하더라. 긴장도 많이 되고 실수도 나올 텐데 정신적으로 잘 잡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 기훈이 형은 월드컵도 다녀왔고 여러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그래서 질문도 많이 했다. 기훈이 형은 자신 있게 하되 너무 잘 보이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냥 가진 것만 보여주고 오면 충분하다고 조언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에 나서기 위해선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뒤처지지 않기에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해서 꼭 경기에 뛸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