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헬스케어 품은 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 지배력 커졌다

지용준 기자 2022. 11. 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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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헬스케어와의 흡수 합병을 마무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한미헬스케어가 보유한 지분 6.43%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흡수 합병 전 한미헬스케어의 지분구조는 한미약품그룹의 오너 일가인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지분 37.8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해 있고 장남 임종윤 사장이 35.86%, 장녀 임주현 사장이 24.18% 등을 보유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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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와 관계사 한미헬스케어의 흡수합병이 지난 1일 마무리됐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한미헬스케어와의 흡수 합병을 마무리했다. 이번 흡수 합병을 통해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배력을 높였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일 이사회에서 관계사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 종료를 의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 9월23일 이사회에서 한미헬스케어와의 소규모 합병 추진을 결의한 후 한미헬스케어 전 사업 부문·인력 등을 합병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한 달여만에 모든 합병 절차를 끝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한미헬스케어의 핵심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미래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식품 ▲의료기기 ▲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 한미헬스케어의 4대 영역 사업 고도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한미약품의 오너 일가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높였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한미헬스케어가 보유한 지분 6.43%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헬스케어 합병비율은 1대 0.28이다.

한미헬스케어 흡수 합병 이후 한미사이언스 지분율 변동 현황./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흡수 합병 전 한미헬스케어의 지분구조는 한미약품그룹의 오너 일가인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지분 37.8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해 있고 장남 임종윤 사장이 35.86%, 장녀 임주현 사장이 24.18% 등을 보유한 상태였다.

이번 흡수 합병으로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받았고 보유 지분율은 1~2%포인트(p) 늘었다. 임종윤 사장은 7.88%→9.91%, 임주현 사장은 8.82%→9.91%, 임종훈 사장은 8.41%→10.56%로 각각 변경됐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의 지분은 11.65%로 동일하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지주회사로서 그룹사 관리 역량을 높여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목적으로 이번 합병이 이뤄졌다"며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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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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