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01년생 오현규, "벤투 감독님! 박스 안 파괴력은 제가 최고"

2022. 11. 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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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오현규(21, 수원삼성)가 축구대표팀 첫 소감을 강렬하게 남겼다.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소집 명단 27명으로 11월 11일에 열리는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한다. 11월 12일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이 나온다.

긴장한 모습으로 취재진과 만난 오현규는 “대표팀 발탁 소식을 처음 듣고 실감이 안 났다. 파주 NFC 들어와서 대표팀 훈련복 입으니까 실감 난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첫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 “파주 NFC는 연령별 대표팀 때 많이 왔는데 그때랑 느낌이 다르다. 다른 파주에 온 느낌”이라고 햇다.

오현규는 함께 훈련하고 싶은 대표팀 선배를 묻는 말에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오는 형들이다. 누군가를 특정하긴 어렵다. 다 같이 함께한다는 게 영광스럽다”며 “대표팀 경험 많은 형들이 ‘훈련 많이 힘드니까 멘탈 잘 관리해라’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조규성(전북 현대)과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벤투 감독님께 제 장점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2001년생 오현규는 일찍이 군 복무를 마쳤다. 현재 대표팀 명단에는 오현규와 함께 김천 상무에서 살을 맞댄 동료들이 있다. 이들을 언급하면서 “제 후임들이 있더라. 물론 전역하면 다 형이다. (고)승범이 형, (박)지수 형, (조)규성이 형, (권)창훈이 형 등이 있어서 편하다. 방금도 승범이 형 방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나왔다”고 했다.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오현규는 “데뷔는 아직 안 했지만 아이슬란드전 뛰기 위해 이번 훈련 모습이 중요하다. 저에게도 월드컵 출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수원 삼성 선배들의 조언에 대해서는 “월드컵도 다녀오시고 많은 경험을 하신 (염)기훈이 형에게 많은 걸 여쭤봤다.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가진 걸 보여주라고 하셨다. 기훈이 형 조언대로 잘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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