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내준 SSG 김원형 감독 “2007년 SK는 2패 후 우승... 2차전 꼭 이긴다”

김영준 기자 2022. 11. 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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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둔 SSG 김원형 감독.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준 SSG 김원형 감독이 2일 2차전을 앞두고 “오늘 반드시 이기고 역전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전날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전병우가 9회 대타 역전 투런포와 연장 10회 결승 적시타를 쳐낸 키움에 7대6로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9회 전병우 타석에 투수 교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노경은과 전병우의 통산 전적이 8타수 1안타였다. 안타를 맞아도 동점이라고 생각했지, 홈런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TV에서 보던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다. 선수들이 집중력있게 플레이한다”며 상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2차전을 반드시 잡아내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늘 투수진에게 옛날 얘기를 해줬다”며 “2007년 SK(SSG의 전신)가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 후 우승을 차지했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1, 2차전을 내준 뒤 4연승으로 정상에 등극했었다. 김 감독은 당시 SK 투수였다. 김 감독은 “3패를 더 해야 시리즈가 끝나는 것이고 충분히 4연승을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고참들에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2차전 승리가 절실한 SSG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다. 폰트는 올해 정규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폰트와의 배터리 호흡을 고려해 이재원이 전날 선발로 나섰던 김민식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다.

/인천=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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