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 추천기술 대회서 12위 오른 스타트업, 韓 기업중 최고성적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추천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주관하는 'ACM RecSys Challenge 2022' 대회에서 12위에 입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고의 성적이다.

ACM RecSys Challenge는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대회다. 음악, SNS,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추천 문제를 다룬다. AI 추천을 연구하는 전 세계 대학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추천 모델을 검증한다.

이전 대회 우승팀으로는 중국의 알리바바, 러시아 얀덱스, 미국 엔비디아 등 각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350여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 팀들은 패션 개인화 AI 솔루션인 Dressipi의 데이터를 이용해 맞춤형 패션 추천 모델을 만들었다. 전 세계 고객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와 이용자의 클릭, 구매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AI 제품 추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대회 우승은 중국 최대 커머스 업체인 샤오망이 차지했다. 업스테이지는 12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의 엔비디아, 인텔, 화웨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바짝 뒤쫓았다.

AI 기반의 추천 기술은 유튜브, 아마존 등 콘텐츠 및 쇼핑몰 등의 플랫폼에 적용돼 성과를 입증한 이후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AI 핵심기술이다.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추천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의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상품·콘텐츠를 찾고 추천하는 기능을 모두 적용하는 기술, 'AI 검색추천(Seargest, search+suggest)' 능력을 증명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최고 순위의 입상을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검증된 AI Seargest 기술로 초개인화가 필요한 모든 기업과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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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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