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폭 석달 만에 다시 반등…"내년 1분기까지 5%대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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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앞서 7월 정점을 찍었단 분석이 나오지만 기름값과 먹거리 가격 불확실성이 여전해 물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지다 석달 만에 다시 올랐다.
물가가 다시 오르더라도 5%중후반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세의 정점은 지났다고 해도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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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4.8%로 치솟아 금융위기 이후 최고
7월 정점론 나오지만 고물가 흐름 지속
"불확실성 커, 내년 1분기까지 5%대 상승세"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5.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지다 석달 만에 다시 올랐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에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가 23.1% 오르면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여파다.
물가가 다시 오르더라도 5%중후반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세의 정점은 지났다고 해도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8% 올라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2% 올라 2008년 12월(4.5%)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물가를 끌어올릴 불안 요인도 산적해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원유 감산 결정에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간 전쟁 가능성까지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가 다시 뛸 가능성이 커졌고,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참여를 중단하면서 세계 곡물가격 역시 다시 들썩일 수 있다. 높은 환율도 물가 불안을 자극하는 요소다.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내년 1분기까지 5%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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