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 한 마디가...” 김상수의 마음을 움직인 롯데의 간절한 구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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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한 마디가..."
방출 소식을 접한 뒤 좌절에 빠져있었지만, 롯데의 간절한 구애가 김상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롯데는 2일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투수 김상수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상수는 "롯데에서 '우리는 김상수를 원한다'고 간절하게 말씀해주시더라. 그 말 한마디로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모두 치유되는 기분이었다.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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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그 말 한 마디가...”
베테랑 투수 김상수(34)가 롯데 자이언츠에 둥지를 틀었다. SSG 랜더스에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더 밝은 미래를 그렸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방출 소식을 접한 뒤 좌절에 빠져있었지만, 롯데의 간절한 구애가 김상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롯데는 2일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투수 김상수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상수와 함께 투수 윤명준, 포수 이정훈도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은 “김상수가 베테랑 투수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첫 발을 뗀 김상수는 16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해온 베테랑이다. 이후 키움 히어로즈와 SSG에서 활약했다. 프로 통산 514경기에서 25승 39패 45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롯데 영입이 발표된 날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김상수는 “SSG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좋은 기회를 준 롯데에 감사드린다. 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내 역할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롯데 이적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방출 통보로 상처도 받았다. 하지만 말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 김상수는 “롯데에서 ‘우리는 김상수를 원한다’고 간절하게 말씀해주시더라. 그 말 한마디로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모두 치유되는 기분이었다.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참이다 보니까 젊은 투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멘탈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베테랑으로써 팀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밖에서 봤을 때 롯데는 어떤 팀이었을까. 김상수는 “좋은 팀이다. 인기도 많다. 투수들도 젊고 잘 던진다. 각자 좋은 무기도 가지고 있다. 능력이 정말 좋다. 선수들이 안 다치고 행복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웃으면서 야구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롯데 후배들을 잘 이끌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힘든 시간 동안 정말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또 2군에서 운동했던 후배들도 고맙다. 오늘도 기사를 보고 많이 연락이 왔다. 트레이너 파트 관계자들도 고맙다. 아픔도 있었지만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였다. 앞으로 욕심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겠다”며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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