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같아 너무 아프다…' 경기도 합동분향소 추모행렬

박상욱 2022. 11. 2.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 공간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고 아까운 청춘들. 가슴이 아리네요', '삼풍백화점 세대의 부모를 만나 세월호의 아픔을 겪었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그 누가 외출했다 돌아가지 못할지 생각했을까요? 가슴이 저리고 아파옵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히 쉬소서' 등의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희생자들 영면 기원하는 내용 손수 적은 붙임쪽지
온라인 추모관서도 추모 행렬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명칭 교체

합동분향소 옆 게시판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합동분향소 옆 게시판은 조문객들이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내용을 손수 적은 붙임쪽지들로 빽빽하다.

'아까운 청춘들아 피어보지 못하고 하늘로 가니 아깝기만 하네', '젊은 아이들… 내 자식같아 너무 맘이 아픕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또 남아서 해야할 일들이 있기에 젊은 생명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조금씩이라도 변화되는 나라를 만들도록 보태겠습니다', '같은 20대로서 너무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경기도 광명에서 온 어느 청년이', '00오빠 얼굴한번 못보고 이렇게 만나서 너무 슬프다 꼭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 등의 글이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청춘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한 미안함을 나타내는 글도 눈에 띄었다.

'우리 어른들이 너무 미안합니다. 더 나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꽃다운 청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공직자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20대 30대 청춘들은 멍청하고 무질서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의 부재이고, 참사입니다. 당신들의 청춘만큼 아픈 이날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등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 공간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고 아까운 청춘들. 가슴이 아리네요', '삼풍백화점 세대의 부모를 만나 세월호의 아픔을 겪었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그 누가 외출했다 돌아가지 못할지 생각했을까요? 가슴이 저리고 아파옵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히 쉬소서' 등의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

경기도청 합동분향소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이날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교체해 게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고 사망자' 표현에 축소나 책임 회피 의도가 있다는 여론이 있고 내부에서도 '참사 희생자'가 더 맞는다는 의견이 많아 교체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5일까지 24시간 조문객을 맞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