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과연 안전한가…' 시의회 행감서 안전 문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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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형 축제에서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310회 정례회 일정을 시작한 부산시의회가 2일 부산시 시민안전실 상대 행정사무감사에서 1천명 이상 대형 축제에 대한 안전계획 수립이 미비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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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주최 측 없는 축제도 안전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 추진에 힘쓰겠다"
부산지역 대형 축제에서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310회 정례회 일정을 시작한 부산시의회가 2일 부산시 시민안전실 상대 행정사무감사에서 1천명 이상 대형 축제에 대한 안전계획 수립이 미비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현달 부산시의원(국민의힘·남구3)은 이날 행감에서 지난달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기원콘서트' 등을 사례로 들며, 부산지역 축제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로 언제든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지난달 1일 2만2천여명의 시민이 몰린 시민공원 엑스포 유치 콘서트에서, 앉아있던 관람객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당시 안전관리가 너무 부실했고, 만약 그때 누군가 뒤에서 밀었다면 이태원 참사가 부산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1천명 이상 규모의 축제는 주최 측이 안전계획을 수립해 관할 구·군의 심의를 받게 돼 있다. 부산에는 올해만 이 같은 대형 축제가 39개 예정돼 있으며, 지난달까지 29개가 진행돼 부산불꽃축제 등 10개가 남은 상태이다.
성 의원은 "부산에는 불꽃축제와 국제영화제, 여름 바다축제 등 좁은 공간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축제가 많다"면서 "안전계획을 수립한다지만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달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이대호 은퇴 경기에서도 관람객 2만4500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지만, 내리막으로 내려오는 해산과정에서 안전요원 내지 안내요원이 한 명도 배치돼 있지 않아 아찔해 보였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야간 행사 시 압사 사고 등에 대비해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민안전실 행감을 비롯해 시의회는 이번 회기 내내 지역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최 측이 없는 행사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로 조례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안재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는 행사의 경우 안전 기본 계획이 없었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기본 관리 계획을 세우고, 경찰과 상인 등 민간영역이 협업하는 체계 등 안전 관련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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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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