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기념 음악회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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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깊이 애도하며 예정된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3일 예정된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기념 음악회를 취소했다.
롯데는 신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듬해인 지난해부터 창업주를 기념하는 음악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내부 행사인 창업주 기념 음악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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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롯데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깊이 애도하며 예정된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3일 예정된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기념 음악회를 취소했다.
음악회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신 명예회장 유가족을 비롯한 임직원들을 초대해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일 롯데쇼핑과 영국 '오카도'의 업무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서 귀국했다. 이후 3일엔 음악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롯데는 신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듬해인 지난해부터 창업주를 기념하는 음악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이 음악회에 참석해 고인이 된 아버지의 꿈과 도전, 열정을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대형 사고로 인한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내부 행사인 창업주 기념 음악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과 영국 '오카도'의 업무 협약식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온라인 그로서리(식품) 시장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하며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롯데와 오카도 간의 협력이 양사가 상호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힘을 보탰으면서도, 이 역시 애도하는 마음 속에서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그룹은 이태원 사고 직후 롯데쇼핑에서 준비한 '핼러윈' 관련 행사와 이벤트를 즉시 전면 중단했다. 유통군 계열사 전체가 참여해 준비한 초대형 행사도 홍보와 마케팅 활동은 중단한 채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롯키데이 행사도 중단을 고려했으나 행사 취소 시 협력사들의 손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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