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UN 연설까지...‘내가 외교관인가?’ 혼란”

이다겸 2022. 11.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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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RM(본명 김남준, 28)이 글로벌 스타로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은 1일 RM과 미국 래퍼 퍼렐 윌리엄스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RM은 최근 미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며 "가끔은 두렵다. '내가 음악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마음이 들까봐"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윌리엄스는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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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사진l롤링스톤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RM(본명 김남준, 28)이 글로벌 스타로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은 1일 RM과 미국 래퍼 퍼렐 윌리엄스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RM은 최근 윌리엄스의 신보 ‘프렌즈(Phriends)’에 수록될 신곡 녹음을 마쳤다. 이와 함께 RM은 자신의 솔로 앨범 작업기와 글로벌 스타로서 사회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K팝 스타로 UN에서 연설하는가 하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환담하는 등 문화 외교 사절로 활약해왔다.

이에 대해 RM은 “이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일종의 사회적 인물이 됐다”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든 책임을 질 자격이 있는지 늘 스스로를 의심하고 있고 혼란스러웠다. ‘내가 외교관이야?’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어렸을 때 작은 래퍼이자 작사가였고, 10년간 치열하게 활동했다. 팀을 대표하고 거의 모든 인터뷰를 담당했다. 그게 제 역할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잠시 멈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어 솔로 앨범에 집중하게 됐다. 요즘 내가 왜 음악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RM과 퍼렐 윌리엄스. 사진l롤링스톤 유튜브 캡처

RM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매일 밤이 도전이었다. 단 하룻밤 공연을 위해 팬들이 브라질과 일본, 한국 등 각지에서 티켓을 구입해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말 긴장했고,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인간이라 긴장하고 가끔 많은 에너지 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잘 다루려고 노력한다. 난 팬들의 사랑을 사랑한다.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눈을 빛냈다.

RM은 최근 미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며 “가끔은 두렵다. ‘내가 음악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마음이 들까봐”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윌리엄스는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첫 솔로 앨범 작업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RM이 “90% 정도 작업을 마쳤다. 내 공식적인 첫 솔로 앨범이 될 것”이라고 하자, 윌리엄스는 “남은 10%에서 내가 필요하다면 뭘 원하는지 말해 달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RM이 “나는 항상 당신을 필요로 했다”라고 답하면서 두 사람의 협업 가능성도 예고됐다.

끝으로 윌리엄스는 RM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말에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계속 궁금해하고,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어떤 압력도 가하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봐라. 그것은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RM은 제이홉, 진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그는 오는 25일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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