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용산아파트 바쳤는데 지분無" 서유리, 사기 피해 고백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메타버스 캐릭터 '로나'로 활약하며 남편 최병길 PD와 함께 로나유니버스를 설립한 성우 서유리가 회사 측으로부터 사기를 당해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유리는 1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사기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에 따르면 공동대표였던 서유리는 최병길 PD의 말을 믿고 인감도장까지 넘긴 뒤 모든 관련 업무를 위임했지만, 추후 알고 보니 자신이 보유한 지분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게 됐다. 심지어 서유리는 과거 회사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20대를 바친 용산 아파트까지 털어놨던 상태라고.
서유리는 "회사 측에 물어보니 '네 돈으로 사업했어야죠'라고 하더라"라며 "분명 내 돈으로 사업했는데 내 지분은 다 어디 간 거냐. 사기당한 거냐. 그냥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는데 왜 결과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억울해 했다.
서유리는 회사 로나유니버스 뿐 아니라 자신이 만든 캐릭터 '로나'도 뺏길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회사 만들어지기 전에 내가 만든 캐릭터인데 '로나'도 잘못하면 뺏길 수 있다"라는 그는 "믿었는데 다 뒤통수 맞았다. 남편만 믿고 다 줬다. 내가 (회사 측에) 사과해 달라고 문자도 보냈는데 답이 없다. 사과받으면 방송 안 하려 했는데 사과도 없다. 이젠 더 방송할 자신이 없다. 그때만큼 열정이 없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로나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섭외한 멤버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로나유니버스'는 23명의 멤버로 구성된 버추얼 걸그룹으로, 이들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멤버로 선정돼 지난 8월 데뷔까지 완료했다. 이와 관련 서유리는 "멤버들은 아무 잘못 없다"면서 "괜히 멤버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 같다. 다들 나만 보고 오디션 보고 들어온 친구들이다. 내가 뽑기까지 했다. 그러니 멤버들한텐 피해 주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팬들은 분노했다. 일단 '로나유니버스'의 근간인 '로나' 자체가 서유리의 유쾌한 입담과 재치 넘치는 콘텐츠로 사랑받기 시작한 캐릭터이기 때문. 서유리 입장만 본다면 로나유니버스의 행동은 갑질과 다름 없기에 팬들은 팬카페를 통해 비난을 쏟아내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로나유니버스 측은 곧장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2일 팬카페를 통해 "금일 서유리 님의 개인 방송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주신 걸로 알고 있다. 서유리 님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선 언제든지 서유리 님 및 소속 아티스트 분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주주 입장문을 통해선 "서유리 님은 10월 11일 이후 경영에 관한, 즉 주주로서나 공동대표로서의 자격사항 및 관련 사항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당사가 관리하는 커뮤니티 및 언론 등을 통해 회사의 정책이나 입장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이미 회사와 협의되지 않은 지시를 삼가 주시길 여러 차례 부탁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서유리의 은퇴 역시 회사와 사전 협의 없이 단독으로 결정된 사항이다. 회사는 서유리의 그간의 노고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의 방송활동에 정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유리는 회사 측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 측은 정면으로 반박한 상태다. 과연 이들의 갈등 사이에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무엇인지, 서유리의 주장대로 회사 측이 서유리를 악의적으로 이용만 하다 버린 것이 맞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로나유니버스는 서유리가 남편 최병길 PD와 함께 만든 MCN 기업이다.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의 공동대표이자 걸그룹 '로나유니버스'의 리더로 활동했으나, 돌연 지난달 로나의 은퇴를 선언하며 대표직에서도 물러나 팬들을 의아하게 만든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로나유니버스]
로나유니버스 | 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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