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찰 112 신고 11건만 공개…낱낱이 밝혀내야”

최현주 2022. 11. 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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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경찰이 공개한 이태원 참사 당일 112 신고 11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 “왜 나머지 68건의 신고는 공개하지 않냐”고 주장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시 이태원 일대의 112 신고 건수는 79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일 대형 피해를 막을 기회가 있었던 112 신고 11건을 공개하며 전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며 “68건의 간절한 외침을 또다시 경찰 내부에서 자체 종결 처리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가 무슨 이유로 선별 공개를 결정한 것이냐. 무엇이 두러운 것인가”라며 “참사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절박한 호소를 차갑게 외면한 것도 부족해 선별적으로 가려 공개한 것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사 1시간 전까지 서울 도심에 대기하던 81개 기동대는 집회 시위가 끝나자 모두 철수했다”며 “이태원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내부망을 통해 기동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도대체 몇 번이나 있었던 것이냐”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순간들을 반드시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은 참사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외침이 담긴 68건의 신고 내용도 즉시 전부 공개하라”며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사전 예방조치와 참사 당일 대응에 있어서의 문제점들,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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