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여 "수습 먼저"…강공모드 야 "책임자 파면"

김수강 2022. 11.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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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치권에선 본격적으로 책임론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정부를 상대로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정부·여당에 무한 책임이 있다고 밝히는 한편 먼저 사고를 수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156명의 시민이 숨진 이태원 사고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책임을 어디에도 미루지 않겠습니다."

정 위원장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대로 여야와 정부 그리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태원 사고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공개된 이태원 참사 당일 112 신고 녹취록에 대해 '사고 발생 4시간 전 신고를 받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11차례나 신고가 있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게 드러났다'며 경찰을 질책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인데요.

정부 책임론을 앞세우며 책임자들의 파면 필요성도 꺼내 들었네요?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질 사람들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서 사건을 축소 은폐 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정부의 고위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닙니다."

또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농담을 했다고 지적하며 '경악할만한 장면이었다', '농담할 자리냐'고 질타했습니다.

오늘 최고위 회의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장관과 윤 청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북한이 울릉도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서도 정치권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을 아랑곳 않고 군사도발을 자행했다'며 '구제불능 집단'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우리 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관련 논평을 냈습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군사도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이 끝없는 고립의 길로 걸어 들어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군사 도발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이태원참사 #책임공방 #사고수습 #진상규명 #재발방지 #112신고_녹취록 #재난안전관리기본법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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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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