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돈 다 털었는데 지분 無" vs 로나 측 "사실과 달라, 자료 공개"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버추얼 아이돌그룹 매니지먼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MCN 통합 신사업과 관련해 “내 돈 털었는데 지분이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로나유니버스 측은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서유리는 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내가 20, 30대 때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용산에 있는데,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그걸 다 털어넣었는데 나한테 지분이 없다더라. 난 지금까지 내가 대주주인 줄 알았다. 지분이 없다길래 물어봤더니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물어봤더니 ‘네 돈으로 사업 하셨어야죠’ 이러더라. 나 사기 당한거냐”고 말했다.
이어 서유리는 “그냥 열심히 한 거 밖에 없는데 왜 이런 결과가 됐는지 모르겠다. 로나 캐릭터도 회사 만들어지기 전에 내가 만든 건데, 이것도 잘못하면 뺏길 수도 있다. 남은 게 하나도 없다. 돈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 오지랖 밖에 없다. 믿었는데 다 (뒤)통수 맞았다”며 “멤버들에게는 죄가 없다. 멤버들은 나를 보고 계약했지, 회사 보고 계약한 게 아니다. 내가 정말 갑상선 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다시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앞서 남편 애쉬번(최병길 PD)과 함께 버추얼 아이돌그룹 매니지먼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MCN 통삽 신사업 로나유니버스를 함께 론칭했다. 지난 3월 자체적으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6인조 걸그룹 솔레어 디아망을 선보였다. 서유리도 부캐 ‘로나로나땅’으로 활동하면서 힘을 보탰지만 최근 은퇴를 알리고 대표직을 사임한 뒤 지분이 없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로나유니버스 측은 공식 팬카페에 “서유리 님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 님 및 소속 아티스트 분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 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로나유니버스 주주 일동은 지난 1일 “서유리 님은 로나유니버스의 전 공동대표였지만 10월 11일 이후 경영에 관한, 즉 주주로서나 공동 대표로서의 자격사항 및 관련 사항이 없으시기 때문에 당사가 관리하는 커뮤니티 및 언론 등을 통해 회사의 정책이나 입장에 관여하지 않으셔야 한다. 이에 따라 서유리 님께 로나유니버스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 분들을 대상으로 회사와 협의되지 않은 지시를 삼가 주시길 여러 차례 부탁드렸지만 이 점이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서유리 님의 은퇴는 회사와 사전 협의 없이 단독 결정하신 점을 말씀드린다. 다만, 회사는 서유리 님의 그간의 노고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의 방송활동에 정진하시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메밍 사건과 관련해서는 “회사는 우메밍 님과 협의 후 5일의 자숙을 결정하였고, 10월 31일에 개인 연락처를 통해 회사와 사전 협의(재발방지 약속) 후 방송을 재개해도 된다는 공식 의견을 전달드렸다. 또한 우메밍 님의 일부 팬 분들께서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구체적 근거나 증거를 공개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피해 당사자 뿐만 아니라 우메밍 님에게도 재차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어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서유리 님과 우메밍 님께서는 일부 소수 팬 분들로부터 정신적인 피해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두 분의 건장을 위해 도움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로나유니버스 주주 측은 “로나유니버스는 한 사람의 개인 회사가 아니며 소속 아티스트, 임직원, 주주 및 팬 분들의 회사이기에 소속 아티스트 분들의 개인적 의견과 행동에 대해서 회사의 정책과 방향을 일일이 대응하여 수정할 수 없는 점도 이해를 부탁드린다. 지금까지의 소속 아티스트 분들의 언행에 대해서는 로나유니버스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이사회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책임이나 문제를 삼지 않으며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다만, 이사회는 이번 상황에 있어 회사 경영진의 대응에도 미흡한 점을 고려해 대안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발전해가는 회사로 변모해 가길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유리는 자신이 한 말이 기사화 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경황이 없는 와중에 많은 기사가 올라왔다. 너무 힘들다. 살아온 나날이 부정 당하는 기분이다”라며 기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