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으로 쓰러지자…리버풀 레전드, 시즌 중 월드컵 비판

주미희 2022. 11.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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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44)가 시즌 중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축구평론가로 활동 중인 캐러거는 영국 매체 메트로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처럼 월드컵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FIFA가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국으로 정한 탓에 10일 혹은 2주 정도의 부상에도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 시기 월드컵은 역겹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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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겨울 월드컵 개최에 FIFA 비판
손흥민, 마르세유전 안면 부상으로 교체
빠르면 3일 부상 정도 알 수 있을 듯
손흥민이 2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르세유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코칭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축구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44)가 시즌 중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판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결국 손흥민은 코치진의 부축을 받으며 전반 2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20여일 남겨놓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축구평론가로 활동 중인 캐러거는 영국 매체 메트로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처럼 월드컵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FIFA가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국으로 정한 탓에 10일 혹은 2주 정도의 부상에도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 시기 월드컵은 역겹다”고 비판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국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겨울로 옮겼다. 유럽 주요 리그가 추춘제로 운영되고 있어 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가 아닌 처음으로 시즌 중반에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

리그와 월드컵 일정이 사실상 겹치는 초유의 상황에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에 영향을 받게 되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캐러거는 “FIFA가 부패한 방법으로 카타르에 개최권을 주면서 예상할 수 있었던 일들”이라며 “많은 선수들이 이 시기에 당하는 부상으로 월드컵을 놓칠 수 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토트넘 측이 3일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힌 만큼 빠르면 3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뇌진탕 증세로 판명되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라 최소 6일간 경기에 뛰지 못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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