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확진 2명 발생…"동남아 여행 모기 주의"

이연희 2022. 11. 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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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0월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던 입국자 2명이 지카바이러스에 확진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동남아시아 방문 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남아시아는 모든 국가가 지카바이러스 자체 발생 국가에 해당된다.

질병청은 동남아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할 계획인 국민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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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월 필리핀, 10월 태국 방문 후 모기 물려 감염
위험 지역 방문 후 성접촉·헌혈·임신도 삼가야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질병청)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안내문. (자료=질병청 제공) 2022.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8~10월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던 입국자 2명이 지카바이러스에 확진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동남아시아 방문 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월 말 필리핀을 방문한 후 모기에 물린 23세 남성 A씨는 귀국 후 일주일 동안 발진,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 내원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환자는 지난달 중순 태국에 방문해 모기에 물린 B씨로, 입국 후 5일째 발진, 발열, 관절통,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 및 결막충혈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숲모기에게 물리면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사람 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89개국에서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모든 국가가 지카바이러스 자체 발생 국가에 해당된다.

그간 우리나라에는 매년 10명 내외로 해외유입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지난 2년 간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위축되면서 환자 발생이 거의 없었다.

질병청은 동남아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할 계획인 국민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모자 간 수직감염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을 여행한 후 3개월 간은 임신을 연기하고 콘돔 사용 등 성접촉을 피해야 한다. 4주간 헌혈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가고,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력에 대해 설명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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