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산업 대전환…경북도, 이모작 전문생산단지 조성 추진

경북도청 전경 ⓒ News1 김대벽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일 식량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이모작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콩과 밀, 가루쌀과 밀, 조사료와 조사료 등 이모작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 2000㏊, 콩 1만5000㏊, 조사료 3만㏊로 생산량을 늘려 곡물 자급률 향상과 쌀값 안정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상주 함창들녘에서 논 이모작 확대를 위한 국산밀 파종 연시회를 열고 씨뿌림 파종법과 광산파, 세조파, 드론 이용 산파 등 다양한 파종 방법을 선보였다.

시연회에 참여한 오춘환 나누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난해 벼 재배 소득이 10a당 70만원인데 콩은 120만원이었다"며 "법인에서 판매를 책임져주니 올해 콩 재배면적이 20㏊ 늘었다. 밀은 내년 수매량 70㏊에 맞춰 재배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국산밀 파종은 경북 전역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들녘(40㏊)을 시작으로 이날 상주시 함창들녘(132㏊)에서 실시됐으며, 오는 8일에는 구미시 해평들녘(71㏊)에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식량산업 대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부가가치 식량산업으로 육성해 우리 농업을 주도하는 표준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