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찾는 ‘금리 노마드족’에 카뱅 울고, 케뱅 웃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금리 노마드족'(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찾아 움직이는 예금자)이 인터넷 전문은행 핵심 고객으로 부상했다.
고금리를 앞세워 '금리 노마드족'을 적극 유치한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급증한 반면,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을 급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신 유치를 위해 지난 1일 소액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고 연 7.0%까지 대폭 인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금리 노마드족'(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찾아 움직이는 예금자)이 인터넷 전문은행 핵심 고객으로 부상했다. 고금리를 앞세워 '금리 노마드족'을 적극 유치한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급증한 반면,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을 급감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10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4조3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81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32조9801억원으로 9월 말 보다 1조575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한 달 간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에는 '금리 노마드족'이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최근 은행들의 금리 인상 빈도가 높아지며, '금리 노마드족'의 자금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측 관계자는 "최근 전체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조달 경쟁이 심화되며 수신 총 잔액이 감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이체 등 절차가 간편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 감소는 10월 중산 이전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시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연 3.3%였다. 그러나 같은 시기 케이뱅크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대 연 4.6%의 이자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의 예금 금리 차이로 인해 케이뱅크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수신 유치를 위해 지난 1일 소액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고 연 7.0%까지 대폭 인상했다. 이에 케이뱅크도 같은 날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0%로 금리를 인상하며 이들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과 김의겸, 尹대통령과 추미애…탄력 받는 ‘평행이론’ - 시사저널
- 전세대출 금리 7% 돌파…연내 8% 넘어설 수도 - 시사저널
- 7차 유행 이끌 ‘새 변이’ 모르는데…개량 백신 효과 있나 - 시사저널
- 코로나 9주 만에 확산세 전환…11월 재유행 ‘경고등’ - 시사저널
- BTS 군복무, 왜 병역 특혜 논란으로 얼룩졌나 - 시사저널
- 중대재해법 시행 후, 건설 현장 사망자 더 늘었다 - 시사저널
- ‘이것’ 줄어든 사람들, 내장지방 늘어났다 - 시사저널
- 늘어가는 얼굴 주름살…생활 속 예방법 3 - 시사저널
- 현실로 다가온 ‘트윈데믹’ “작년보다 혹독한 겨울 될 것” - 시사저널
- 10년 젊게 사는 법 ‘시계 거꾸로 돌리기’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