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르는 날, 우리 집 촉촉하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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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여름이 지나자 드디어 가을이 왔다.
하지만 가을은 짧고, 쾌적함도 오래가지 않는다.
집 안에서 만큼은 아이와 촉촉하게 머물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실내 습도관리 아이템과 방법을 알아보자.
여름에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겨울에는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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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눅눅한 여름이 지나자 드디어 가을이 왔다. 하지만 가을은 짧고, 쾌적함도 오래가지 않는다. 추워질수록 습도가 낮아지면서 정전기는 물론 피부가 트고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어느새 건조해진 날씨. 집 안에서 만큼은 아이와 촉촉하게 머물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실내 습도관리 아이템과 방법을 알아보자.
널어놓는 가습기 '빨래'
자기 전 방안에 젖은 수건을 널어놓으면 밤새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같은 이치로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시키는 것 역시 겨울철 습도관리에 효과가 있다.
숨쉬는 가습기 '식물'
물을 먹고 자라나는 식물은 자연스럽게 실내 공간에 습도를 높이는 착한 천연가습기다. 주로 잎 면적이 넓고 풍성한 식물의 가습효과가 뛰어나다.대표적으로 물상추, 아레카야자, 행운목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아레카야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선정한 공기 정화 1위 식물에 빛난다. 하루 1L 정도의 수분을 공기에 배출한다고 한다.
사계절 만능 가습기 '숯'
숯은 악취 제거, 전자파 차단 효과까지 갖춘 사계절용 습도 조절제다. 여름에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겨울에는 내뱉는다. 숯을 가습기로 쓰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깨끗하게 씻어낸 숯을 그늘에서 잘 말린 뒤 물을 담은 용기에 넣어두면 끝. 정수기보다 수돗물에, 뜨거운 물보다 찬물에 담궈두는 것이 좋다.
<습도 높이기 꿀팁>
촉촉한 커튼
세탁 후 탈수까지 마친 커튼을 바로 설치하면 습도 조절 효과가 좋다. 커튼을 세탁할 일이 없다면 마른 커튼에 분무기로 칙칙 물을 뿌려두면 된다.
욕실 개방
화장실이 거실과 가깝거나 방 안에 화장실이 있다면 욕실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문을 활짝 열어두자. 욕실이 머금은 풍부한 습기가 빠져나오면서 방과 거실을 촉촉하게 한다. 환풍기 끄기는 필수.
물 끓이기
실내가 너무 건조해서 습도를 빠르게 올리고 싶다면 물을 끓이자. 냄비에 물을 가득 담아 물이 줄어들 때까지 끓이면 된다. 이 때를 이용해 보리차, 옥수수차도 넣고 끓여주면 1석 2조다.
솔방울 물방울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이나 소금물에 솔방울을 담가 소독한 다음,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두자. 물을 머금은 솔방울이 한껏 쪼그라든다. 이렇게 푹 젖은 솔방울을 바깥에 두면 서서히 펴지면서 공기중으로 수분을 내보낸다.
과일껍질 활용
수분이 많은 과일껍질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귤이나 사과를 먹고 껍질을 잘 말려 물에 적셔주자. 과일 껍질은 너무 오래 두면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2~3회 정도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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