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원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통폐합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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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부산시의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310회 정례회 복지환경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부산여성가족개발원(부산여가원)의 통폐합과 관련해 시의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문영미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도 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인 부산여가원의 현 상황에 관한 의견을 묻자 오 원장은 "전국에서 인구 대비 공공기관이 가장 많은 부산시에서 효율화를 위해 기능을 재조율하는 큰 방향은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부산의 여성가족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공공기관은 부산여가원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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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일 시의회 부산여가원 행감서 의원들 질의
강무길 의원 "통폐합 시 연구 질 떨어질 우려"
오경은 원장 "기능 유지 전제 하에 통합 찬성"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시의회 회의장에서 열린 제310회 정례회 복지환경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부산여성가족개발원(부산여가원)의 통폐합과 관련해 시의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강무길 의원(국민의힘·해운대구4)은 이날 오경은 부산여가원 원장에게 "부산시로부터 부산여가원과 타 공공기관과의 통폐합에 관한 지침을 받은 게 있나"라고 묻자 오 원장은 "지난 8월에 시로부터 (통폐합 대상임을) 전해들었다"면서 "통폐합 관련 사항에서는 시와 계속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통폐합 절차가) 곧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통폐합 방안에 관해 설명해달라"고 되묻자 오 원장은 "부산여가원 일부 기능이 부산연구원(BDI)으로 가는 방안과 부산시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인평원)과 통합하는 방안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원장은 "정부에서 여성가족부의 폐지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 지역 내 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은 부산여가원밖에 없다. 통폐합이 되더라도 기능이 축소되지 않도록 시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폐합되는 상황 속에서 직원들의 동요는 없었냐"는 강 의원의 질문에 오 원장은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전체적 흐름 속에서 부산여가원의 정체성을 지켜내면서 내부 인사관리를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0년 가까이 관련 분야 노하우를 쌓아 온 부산여가원의 통폐합이 진행된다면 연구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 원장은 "우선은 부산여가원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통합을 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한 상태"라면서 "서로 조율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계속 소통하고 있다. 부산여가원이 진행하는 연구와 사업이 본연의 역할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신경 쓰고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영미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도 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인 부산여가원의 현 상황에 관한 의견을 묻자 오 원장은 "전국에서 인구 대비 공공기관이 가장 많은 부산시에서 효율화를 위해 기능을 재조율하는 큰 방향은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부산의 여성가족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공공기관은 부산여가원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환경위원장인 이종진 의원(국민의힘·북구3)은 "통폐합이 진행된다면 다음해에 부산여가원이 없어지는 건가"라고 물어보자 오 원장은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인평원과 통폐합한다면 기존 인평원이 가진 기능에 더해 더 넓은 개념의 여성가족정책을 펼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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