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서울청·용산서 등 압수수색… 고강도 수사 이어질 듯(상보)

전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경찰 당국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사진=뉴스1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 8곳이다. 수사 인력을 동원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경비 계획 문건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이태원 참사 관련 부실·늑장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경찰청은 참사 최초 신고 접수 후 1시간47분 후에야 경찰청에 치안상황을 보고했다. 참사 전 4시간 동안 11건의 신고를 받고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수사 총괄 조직은 하루 전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고강도 감찰과 수사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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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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