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1924억원…전년比 6.4%↑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3분기 매출액 2조2997억원과 영업이익 1924억원을 2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5.7%, 6.4%가 올랐다. 전분기보다는 12.7%, 9.8%가 상승한 실적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럽·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환율 영향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주요 시장에서 차량 생산 증가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개선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이뤄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in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1.1%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일부 봉쇄 등 영향으로 주요 시장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둔화했다.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진행되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이익률 0%를 나타냈으며, 해외로의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이 미진한 상황”이라면서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2022년 매출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 증가와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증대,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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