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디올 '이태원 추모'에 해외 누리꾼 발끈…"선택적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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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구찌와 디올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글을 올린 가운데, 일부 해외 누리꾼이 "차별적인 대우"라며 반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구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와 한국어로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참사의 희생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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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해외 누리꾼 "인도 다리 붕괴, 이란 히잡 의문사 등엔 왜 언급 안했나"
명품 브랜드 구찌와 디올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글을 올린 가운데, 일부 해외 누리꾼이 “차별적인 대우”라며 반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구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와 한국어로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참사의 희생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디올 역시 “디올 하우스는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DiorStandsWithYou(디올이 당신과 함께 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해외 누리꾼은 한국에만 애도를 표하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브랜드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1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의 다리 붕괴 참사, 이란의 히잡 의문사 시위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한국의 이태원 압사 참사만 애도의 뜻을 표명한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된 것입니다. 특히 해당 사고를 겪고 있는 나라 국민들의 비판 목소리 커졌습니다.
브랜드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이란에 대해서도 말해라”, “팔레스타인, 예멘, 아프가니스탄 같은 국가에서 일어나는 비극은 왜 얘기하지 않는 것인가”, “한국이 주요 시장이라서 그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비극은 경쟁이 아니다”, “한국인들을 위해 애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른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는 댓글도 있습니다.
한편 구찌는 서울 경복궁에서 열 계획이었던 패션쇼를 전면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문화재청과 협의하며 우여곡절 끝에 개최를 결정했으나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 패션쇼에는 국내외 패션계 인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구찌 관계자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 논의해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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