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정식 감독, NC와 삼성의 공통적인 고민은 수석코치
NC와 삼성의 스토브리그는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 팀 모두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올렸다. 5월부터 NC의 지휘봉을 잡았던 강인권 NC 감독대행이 NC 제3대 감독으로 승격됐다. 올해 퓨처스리그를 이끌다 8월부터 삼성 1군 감독대행이 된 박진만 감독 역시 ‘대행’ 꼬리표를 뗐다.
정규시즌 순위도 비슷했다. NC는 6위, 삼성은 7위를 기록했다. NC는 2020시즌 통합 우승팀이고 삼성은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까지 1위 다툼을 했던 팀이다. 코로나19 여파,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변수로 팀이 휘청했기에 올해 같은 성적에 머무를 팀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NC와 삼성 모두 야심차게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NC는 강인권 감독 체제로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2일부터 창원에서 N팀과 C팀으로 나눠 진행을 한다. N팀에는 좌완 구창모, 우완 송명기 등 정규시즌에 활약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야심차게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간판 구자욱도 자청해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박진만 감독은 취임식에서 선수들의 경쟁을 강조했고 만만치 않은 훈련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새로운 감독 체계에서 코칭스태프 구성도 거의 완료했다. NC는 송지만, 전민수 코치 등을 타격 파트로 영입했다. 기존 코치 6명과 결별한 삼성도 코칭스태프 구성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마무리 캠프에는 정현욱, 강봉규, 박한이 등 8명의 코치가 함께 한다.
하지만 두 팀이 마무리캠프가 시작된 뒤에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바로 수석코치다.
강인권 감독과 박진만 감독 모두 올시즌 수석코치 없이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전까지 1군 수석코치의 역할을 맡았고, 대행으로 팀을 꾸리면서 그 자리가 공석이 됐다. 박진만 감독이 대행으로 1군에 올라왔을 때에는 기존 수석 코치인 최태원 코치가 2군 감독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올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결별해, 역시나 이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강 감독과 박 감독은 사실상 ‘초보 감독’이다. 정식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함께 팀을 이끌어갈 수석코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때문에 수석코치 선임 과정이 더욱 조심스럽다.
삼성은 일단 한국시리즈를 바라보고 있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과 연관이 있다”며 “여러 방면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마무리캠프를 떠날 때까지 수석코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가 끝나야 삼성의 수석코치 자리도 정해질 듯하다.
NC 역시 다방면으로 수석코치에 대한 고민을 풀려 노력하고 있다. 구단 측도 수석코치 보직의 중요성을 알고 접근하고 있다. 강 감독은 3일 정식으로 감독 취임식을 가진다. 이날 수석코치에 관한 답변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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