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 창립총회…산업안전 사고예방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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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란 오명이 붙은 울산지역 석유화학공단의 폭발사고 예방(방폭)을 위한 민간 주도 협의회가 출범했다.
울산석유화학발전로드맵(RUPI)사업단, 공장장협의회, 울산대 산업대학원이 공동주최한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이하 방폭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가 2일 울산대학교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120여명의 발기인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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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화약고'란 오명이 붙은 울산지역 석유화학공단의 폭발사고 예방(방폭)을 위한 민간 주도 협의회가 출범했다.
울산석유화학발전로드맵(RUPI)사업단, 공장장협의회, 울산대 산업대학원이 공동주최한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이하 방폭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가 2일 울산대학교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120여명의 발기인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방폭협회 창립총회는 4차산업혁명 U포럼 위원장 및 RUPI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가 임시의장을 맡아 방폭협회 설립 경과보고 및 초대회장 선출, 정관 승인 순으로 진행됐다.
방폭협회는 방폭・안전 기술에 관한 조사, 연구, 교육, 개발, 출판 및 홍보, 방폭・안전 기술향상을 위한 세미나 개최, 방폭・안전 관련 사고 예방 및 피해 경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폭・안전산업 관련 교육훈련 및 인력양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방폭 장비 및 기기 컨설팅, 방폭자격증제 도입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협회 조직은 회장, 고문, 정책자문위원회, 기술자문위원회, 홍보위원회, 운영위원회 및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이동구 임시의장은 “한국경제의 주력산업들은 태생적으로 장치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발전을 이끌어오는 가운데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특히, 폭발 및 화재로 인한 산업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고도의 방폭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무엇보다 방폭협회를 중심으로 안전의식 제고 및 선진 안전문화 확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폭협회 초대 공동회장으로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와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사무국은 울산테크노파크에 두기로 했다.
박종훈 초대 공동회장은 “울산의 주력 장치산업은 항상 화재・폭발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많은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폭 분야의 역할과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며 “기업 스스로 산재 위험요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산업안전 관리체계 구축에 방폭협회가 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순흠 초대 "방폭협회가 산업현장의 고압가스,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사고를 근절해 근로자의 고통이나 기업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폭산업 전반의 이해증진과 핵심적 가치인 안전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행사에 이어 열린 기념세미나는 ‘제34회 화학네트워크포럼’과 함께 4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먼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진우 교수는 ‘안전 마인드 리셋’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부경대학교 최재욱 교수는 ‘화재폭발 위험성과 대책’에 대해, 세이프티더원 하행봉 대표는 ‘돈이 되는 안전관리란?’을 주제로, 가스안전공사 추석권 울산본부장은 ‘수소는 안전한가? 수소안전 정책은’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특히 최근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울산 산업현장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참석자들은 “경영책임자의 개념·범위, 경영책임자 의무의 위임 가능 여부, 보호대상을 근로자뿐만 아니라 종사자, 자영업자와 모든 종사자로 대폭 확대한 점, 형사처벌 외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벌칙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해 주목하고 이에 슬기롭게 잘 대처해야 한다”며 새로이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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