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빙하기…3분기 세종시 착공·준공 실적 감소율 전국 최고

조은솔 기자 2022. 11. 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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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세종시 건축물 착공·준공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 자잿값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물론, 세종의 경우 일부 분양이 미뤄진 데다 행복도시 완성단계에 접어들면서 타·시도보다 변동률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전국에서 세종만 유일하게 아파트 착공·준공 실적이 1건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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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71%, 81.1% ↓…전국 평균보다 60.4%p, 79.9%p ↑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더해 행복도시 완성단계 등 영향
세종 나성동 일대. 사진=세종시 제공

올해 3분기 세종시 건축물 착공·준공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 자잿값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물론, 세종의 경우 일부 분양이 미뤄진 데다 행복도시 완성단계에 접어들면서 타·시도보다 변동률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 인허가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인허가 면적은 3889만 4000㎡로 전년 동기보다 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 면적은 2839만㎡로 10.6%, 준공은 2963만 6000㎡로 1.2% 각각 줄어들었다.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착공과 준공은 각각 경기 동행·후행지표로 활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기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 지역은 인허가 동수가 전년대비 21.3% 줄었지만 면적이 22만 8000㎡으로 3.8% 늘어나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착공과 준공 면적은 각각 15만 2000㎡, 14만 2000㎡으로, 전년동기 대비 71.0%, 81.1% 뚝 떨어졌다.

인허가·착공·준공 실적.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용도별로는 교육·사회용 건물의 착공 면적이 190.4% 급증했지만, 이외 주거·상업·공업용 면적이 모두 감소했다. 준공 면적에서는 공업용 건물이 136.7% 증가했으나 나머지 용도의 건물은 줄어들었다.

특히 주거용 건물의 착공·준공 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96.9%, 90.5% 감소했다. 올 3분기 전국에서 세종만 유일하게 아파트 착공·준공 실적이 1건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의 공급량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인 인허가 면적 실적은 같은 기간 85.9% 늘어났다. 올 하반기 6-3생활권 UR3블록 등의 공동주택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추후 착공 실적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종의 경우 수년간 행복도시 개발에 따라 타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허가 등 건축관련 실적이 높았지만 현재로서 전체적으로 조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5-1 생활권 등 분양이 미뤄진 사례도 있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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