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전산업 더 발전시켰어야했다"

정석준 2022. 11.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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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더 적극적으로 원자력 산업을 발전시켰어야 했다."

아샤드 만수르 미국전력연구소(EPRI) 최고경영자(CEO·사장)는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022 BIXPO'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원자력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선두주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만수르 사장은 "풍력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많은 국가들도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원자력을 꼽고 관련 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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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BIXPO' 현장에서 아샤드 만수르 미국전력연구소(EPRI) 최고경영자(CEO)가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석준기자>

"한국은 더 적극적으로 원자력 산업을 발전시켰어야 했다."

아샤드 만수르 미국전력연구소(EPRI) 최고경영자(CEO·사장)는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022 BIXPO'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원자력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선두주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만수르 사장은 에너지 수요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경제 효율성을 개선하는 전기화 효율성 계획을 수립하고 에너지 기술 및 수소 관련 저탄소 연구를 주도하는 등 전력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만수르 사장은 "풍력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많은 국가들도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원자력을 꼽고 관련 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도 원자력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 만수르 사장의 논지다. 만수르 사장은 "원전을 영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여러 국가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하고 저장할지에 대해 개선 여지를 보이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에 부합하는 곳을 잘 찾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탄소(carbon free)로 가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배터리, 탄소포집기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며 "나라마다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다를 수 있지만 지금은 어떠한 기술도 배제해서는 안되고 원전도 풍력처럼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가변적 전력원이라고 지적했다. 만수르 사장은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율이 가장 높은 텍사스에서도 어떤 날은 태양광이 30기가와트를 생산하는 날도 있고 흐린 날은 0기가와트를 생산할 수도 있다"며 "전적으로 풍력이나 태양광에만 100% 의존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고 수소 연료 등을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방법이 될수 있다"며 "오늘날에는 아직 화석연료를 사용할수 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예비용으로만 사용해야하고 더 장기적으로는 수소 연료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 배터리 등 에너지 저장기술이 같이 발전돼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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