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니,KF-21 사업 이행한다”...내년 예산에 3300만 달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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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 공동 참여국인 인도네시아가 그동 미납된 분담금 납부 재개 의사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방위산업전시회 '제 9회 인도 디펜스(Indo Defence) 2022'에 참가 중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진 국방부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지난 9월 28일 KF-21의 최초 비행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 지속 이행 방침을 밝혔다"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속이행 담보금(Commitment Payment)'을 송금해 이달 1일 입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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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사장 2일 인니 방산전시회에서 기자단 인터뷰
"9월에 미납금 94억원 추가 입금…KAI 파견 인력 39명 상주"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 공동 참여국인 인도네시아가 그동 미납된 분담금 납부 재개 의사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방위산업전시회 ‘제 9회 인도 디펜스(Indo Defence) 2022’에 참가 중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진 국방부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지난 9월 28일 KF-21의 최초 비행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 지속 이행 방침을 밝혔다"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속이행 담보금(Commitment Payment)’을 송금해 이달 1일 입금됐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입금된 금액은 약 94억원"라며 "(인도네시아의) 내년도 국방예산에 (KF-21사업의) 분담금 일부인 3300만 달러(약 468억원)가 반영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약 46개월에 걸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연체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인도네시아 중도 탈락에 따른 KF-21 사업 차질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장은 " 9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연체금액 중 일부만으로 보낸 것이지만 인도네시아가 사업참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KAI는 지난 2016년 1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KF-21 공동개발(인도네시아측 사업명 ‘IF-X’)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KF-21의 ‘블록1’에 대한 체계개발비용은 8조 1000여억원(방산물자 부가세 면세 반영분)이다.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은 1조 6000여억원이다. 인도네시아는 분담금을 내는 대신 국내에서 생산된 KF-21 시제기 1대를 제공받고, 48대의 IF-X를 자국 내에서 현지생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자국의 인력을 한국에 파견해 기술자료를 제공받기로 했다. 그러나 2019년 1월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분담금은 총 2000여억원에 그쳤다. 이후 연체를 지속하다가 이번에 일부 납부 재개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강 사장은 "현재 KAI에 상주하는 인도네시아측 파견 인력은 모두 39명"이라며 "PTDI(인도네시아측의 사업파트너 기업)는 연내 100명 수준까지 증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정상적으로 납입 시 시제기 1대와 개발자료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이 KF-21 개발 종료 시까지 계속될 경우 시제기와 기술이전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KAI는 이번 전시회에 단독 전시부스를 차리고 KF-21과 경공격기 FA-50, 국산 헬기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했다. 전시회는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국방부 공동취재단,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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