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인니, KF-21 분담금 94억원 납부…사업 지속 의지 보여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 참여국인 인도네시아가 연체된 분담금의 일부를 납부했다.
KAI는 지난 2016년 1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KF-21 공동개발(인도네시아 측 사업명 'IF-X')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KF-21 체계개발비용 8조1000억여원 가운데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은 1조6000억여원이다.
다만 방위사업청은 앞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이 KF-21 개발종료 시까지 계속될 경우 시제기와 기술 이전은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印尼 내년 국방예산에도 분담금 468억원 반영
[헤럴드경제=자카르타(인도네시아) 국방부 공동취재단·신대원 기자]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 참여국인 인도네시아가 연체된 분담금의 일부를 납부했다.
약 46개월이 경과한 인도네시아 분담금 연체 문제의 해결의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방산전시회 ‘제9회 인도 디펜스 2022’(Indo Defence 2022)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9월 28일 KF-21 최초 비행 행사에서 사업 지속 이행 방침을 밝혔다”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속이행 담보금’을 송금해 이달 1일 입금됐다”고 밝혔다.
그는 “금액은 약 94억원”이라며 “(인도네시아의) 내년도 국방예산에도 분담금 일부인 3300만 달러(약 468억원)를 반영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KAI는 지난 2016년 1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KF-21 공동개발(인도네시아 측 사업명 ‘IF-X’)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KF-21 체계개발비용 8조1000억여원 가운데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은 1조6000억여원이다.
분담금을 낸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생산한 KF-21 시제기 1대를 제공받고, 48대의 IF-X를 현지생산하게 된다.
한국에 파견한 자국 인력을 통해 기술자료도 제공받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19년 1월까지 2000억여원의 분담금을 지급한 뒤 이후 계속 연체하다 이번에 납부를 재개한 것이다.
이번에 납부한 94억여원은 9000억여원대로 추정되는 연체금액 중 일부지만 인도네시아가 지속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강 사장은 “현재 KAI에 상주하는 인도네시아 측 파견 인력은 총 39명”이라며 “PTDI(인도네시아 측 사업파트너)는 연내 100명 수준까지 증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정상적으로 납입시 시제기 1대와 개발자료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방위사업청은 앞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이 KF-21 개발종료 시까지 계속될 경우 시제기와 기술 이전은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을 비롯해 경공격기 FA-50, 국산 헬기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의 축소모형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shind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C “사고 났는데 경찰들 걸어서 출동”…이태원 참사 목격담
- 고개 숙인 이상민 "유가족과 국민 마음 살피지 못해…심심한 사과"
- 이지한 빈소서 한참 운 여배우 임수향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다리 전체 피멍 든 사진 공개
- 사람 구하는데 "그만 올려" 소리치던 남성...직전까지 구조 돕던 사람
- 토끼 머리띠 男이 밀었다?...범인 지목된 남성 "나 아냐, 마녀사냥"
- "경사로에 마네킹 세워보니"...이태원 참사 현장 재현한 日 방송
- “사람 죽고 있어요, 제발” 경찰관의 처절한 외침…“눈물 난다”
- 이태원 간 유명인이 유아인? “사실무근…해외 체류 중” 루머 반박
- “아빠 생일에 떠난 딸…이젠 떠나보낼 준비” [이태원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