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는 싸지고 고추·양파 등 양념채소는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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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폭등했던 올해 배추 가격이 김장철을 맞아 지난해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생육이 부진하면서 비싸질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에는 10㎏에 1만 1146원으로 지난해(5821원)의 2배에 달했다.
연구원은 양념채소 가격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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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 1만원→11월 7000원
12월 배추 도매가격 5000원대 예상
생육부진 고추·대파 15% 이상 비싸질듯
양파 ㎏당 1500원…전년비 1.7배 올라
정부, 마늘·고추·양파 비축물량 1t 공급
수해로 폭등했던 올해 배추 가격이 김장철을 맞아 지난해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생육이 부진하면서 비싸질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1.8% 늘면서 도매가격은 10㎏(상품) 기준 70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평년(6674원)과 유사하고 1년 전(9822원)보다는 28.7% 저렴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다음달에는 배추 출하량이 늘면서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5655원)과 지난해(7895원)보다 더 내려간다고 내다봤다.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에는 10㎏에 1만 1146원으로 지난해(5821원)의 2배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가을 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상순 1만 7090원에서 하순 7600원으로 떨어졌다.
김장 재료인 무의 경우 이달 20㎏에 1만 1500원으로 1년 전 수준(1만 1492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평년(9727원)보다는 18.2% 비싸다. 다음달 무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양념채소 가격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고추 생육이 부진해 이달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화건 상품)에 1만 3000원으로 1년 전 1만 1205원보다 16.0% 오른다고 봤다. 양파의 경우 이달 ㎏에 상품 기준 1500원으로 1년 전(892원)보다 1.7배 비싸졌다.
대파도 출하량이 줄면서 이달 도매가격이 ㎏당 1850원으로 1년 전(1604원)보다 15.3% 오를 전망이다. 깐마늘은 ㎏당 8100원으로 1년 전 8178원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마늘, 고추, 양파의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자 이달부터 비축물량 1만t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마늘은 비축물량 5000t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고 건고추는 매주 500t 정도씩 총 1400t, 양파는 매주 240∼500t씩 총 3600t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원이 소비자 패널 620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용 배추를 몇 포기나 구매할 것인지 묻는 수요 조사 질문에 55.6%가 ‘전년과 비슷하게 담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년보다 적게 담을 것’이라는 응답은 30.2%였다.
배추 구매 의향은 21.8포기, 무 구매 의향은 8.4개로 각각 전년(배추 22.1포기, 무 8.7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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