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 더보이즈와 '소통 부족' 인정에도 잡음 여전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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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NC SOFT, 대표 김택진)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 운영 과정에서 그룹 더보이즈의 소속사와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유니버스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클렙이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를 출시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 그룹들을 대거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엔씨소프트는 뒤늦게 더보이즈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소속사, 팬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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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엔씨소프트(NC SOFT, 대표 김택진)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 운영 과정에서 그룹 더보이즈의 소속사와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해 논란을 매듭짓지 못했다.
유니버스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클렙이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지난해 1월 정식 출시, 지난해에만 11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K팝을 대표하는 팬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를 출시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 그룹들을 대거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더보이즈 역시 유니버스가 자랑하던 대표적 아이돌 중 하나였다. 지난 2020년 11월 14일 더보이즈의 영입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K팝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더보이즈와의 ‘아름다운 이별’에는 실패했다. 최근 더보이즈의 플래닛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더보이즈의 소속사 아이에스티(IST)엔터테인먼트, 팬덤 더비와 대립했다. 소속사는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 종료 고지라고 주장했고, 팬들은 구독권 환불 등에 대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엔씨소프트의 ‘갑질’을 꼬집었다.
소속사의 주장처럼 실제 유니버스는 더보이즈 측의 계약 종료 관련 문의에 별다른 답변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팬들의 반발처럼 최초 공지 당시 유료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들에게 잔여 일수 등에 따른 환불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다른 신규 아티스트 구독을 유도하는 내용만 담아 팬들의 불만을 키웠다.
엔씨소프트는 뒤늦게 더보이즈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소속사, 팬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또 잔여 구독권 환불도 약속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일 티브이데일리에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종료이지만 소속사와의 협의에서 미흡한 점을 확인했다”라고 했고 “최초 공지에서 환불 공지가 누락됐지만, 잔여 구독권에 대해서는 환불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발은 여전한 상황이다. 우선 상호간 협의 없이 계약 종료를 통보하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 업계 관계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만든 후 책임 경영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유니버스 사업 철수를 결정한 후 이와 같은 ‘갑질’을 하고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팬들은 유니버스 측이 서비스 중단 이후 이전 대화 내용을 열람할 수 없다고 공지한 것을 놓고, 엔씨소프트 측의 응답을 바라고 있다. 이는 프라이빗 메시지 등 유료 고객과 아티스트가 쌓아온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앞서 계약이 종료된 타 아티스트들과는 다른 대우이기 때문이다.
앞서 오마이걸 등과의 계약을 종료할 때 유니버스 측은 기존 업로드 된 모든 미디어 콘텐츠는 멤버십 보유시 언제든 신청할 수 있으며, 구독이 중단되더라도 그동안 주고받았던 모든 메시지 내역은 서비스 내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다라고 공지한 바 있다.
타 팬덤 플랫폼들 역시 계약 종료 이후에도 이용자들과 쌓아온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니버스와 더보이즈의 계약 종료 상황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 역시 사업 철수를 앞두고 내놓은 결정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관련 문의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계약 사항은 아티스트마다 다를 수 있다”라면서도 “추가 설명은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클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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